8월 15일

처음인 2학년 세미나팀 여행.. 준비하는 과정도 많았고 많은 계획변동이 있었지만.. 끝까지 추진한 결과 2학년 학술 세미나 수련회를 가게 되었다

아침9시 40분까지 모여 이것저것 준비를 한 끝에 오전10시 학교 자연대 1호관 앞에서 출발하였다. 차는 15인승 랜트카와 조교선생님의 차로 17명이 출발하였다. 랜트카는 수학과 대학원생인 상길형님의 뛰어난 운전실력으로 안전하게 운전하였다. 처음 여수 방면으로 2시간 30분 가량의 자동차 여행이었지만 수련회의 긴장과 설렘으로 지루함을 잊는 시간 이었다. 차에서 사진도 찍고 과자를 먹으며 우리는 첫 번째 방문 장소인 진남관을 방문하였다. 김동수 교수님께서 적극 추천해 주신 여수 진남관은 1598년(선조 31) 전라좌수영 객사로 건립한 건물로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 중심기지로서의 역사성과 1718년(숙종 44)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중창한 당시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으며, 건물규모가 정면 15칸, 측면 5칸, 건물면적 240평으로 현존하는 지방관아 건물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진남관 방문후 우리는 여수 돌산수련원에 도착하였다. 돌산수련원은 방죽포 해수욕장 바로 오른편에 위치해 있어 경치도 좋고 재미있게 물놀이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해수욕장에는 마지막 휴가기간이라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우리는 짐을 풀고 곧 점심 준비를 하였고 한 시간 정도 늦은 점심이어서 간단히 김밥과 라면으로 점심을 먹은 후 학술발표회를 하였다. 교수님과 조교선생님의 주도하에 2명의 학생의 학술 세미나발표를 하였다. 학교 외에서 특히 바닷가 옆에서 했던거라 그런지 조금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그 재미있는(??) 학술발표가 끝난 후 우리는 바로 옆의 방죽포 해수욕장에 가서 재미있는 물놀이과 게임 공놀이 축구등을 하였다. 그 더운 도시를 떠나 그것도 학교를 벗어나 해수욕장에서 쐰 시원한 바람, 그 시원한 기분들로 사람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배고픈줄 모르며 우리는 재미있게 놀았다. 거기에는 바나나 보트도 탈수 있었지만 성수기의 바가지 요금에 우리는 치를 떨며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예산 부족)

저녁식사조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금 일찍 들어가 저녁을 준비하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조금 더 수영하며 논 다음 우리는 씻고 저녁을 먹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먹은 삼겹살은 그것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먹은 고기는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다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교수님의 특별강의를 1층 세미나실 에서 실시하였다. 박대희 교수님의 곡면 만들기를 본 후 신기함을 들추지 못했다. 그 후 우리는 교수님과 조교선생님과 같이 세미나 발전 토론회(??)를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둥글게 둘러 앉은 후 가벼운(??) 회포를 풀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1시 ㅋㅋ)잠자리를 들었다.

8월16일

다음날(??)아침 4시30분 우리는 모두(??) 힘겹게(ㅋㅋ) 기상을 한 후 예상 일출시간 (5시27분)에 맞추어 우리 숙소인 돌산 수련원으로부터 8km떨어진 향일암으로 출발하였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 그날은 아쉽게 안개가 짖게껴서 그 장관을 볼수는 없었다... 그 마른 속을 뒤어 잡고 몆백개 되는 계단을 힘겹게 올라 대웅전까지 올라갔는데... 그 안개의 허무가 참 안타까웠다. 그런데 30분 정도 후 안개가 조금씩 거친후 그 사이로 조그마한 태양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바닷가에 걸친 태양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아름다운 정경이었다.

우리는 그 멋있는 정경을 보고난 후 다시 숙소로 갔다. 사람들은 도착후 아침준비시작하기까지 그 전날의 피로가 아직 안풀렸는지 아침조만 남고 남은 사람들은 방에 들어가서 한시간이라도 더 잤다. 아침밥은 북어국과 육게장등 숙취해소용으로 맛있게 먹고 우리는 수련원을 깨끗이 치운 후 11시경에 우리의 마지막 코스인 오동도로 출발했다. 30분 정도 차를 타고 오동도에 도착했는데 오동도는 야경이 멋있다는 소리를 듣고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낮의 오동도 앞바다도 괜찮았다. 햇볕이 많이 따가웠지만 그래도 바닷가라 그런지 그늘밑의 바람은 조금 시원하였다

점심을 오동도에서 먹기로 하였는데 예산부족과 계산착오로 학교에 도착한 후에 먹기로 하였다. 30분 정도 지난후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1박2일의 짧은 여정을 뒤로한체 학교로 복귀 했고 랜트카를 반납한 후 우리는 방학의 마지막 여행을 마치고 학교생활에 전념하기로 굳게 다짐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8월을 마지막 휴가 기간에 우리 세미나팀의 처음 1박2일의 여행인지라 많은 계획을 세우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준비하였는데 실수도 많이 하고 미처 예측 못한일들에 미비한 대처등으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끼리의 여행이고 우리들의 계획대로(물론 교수님과 계획은 같이 세웠지만) 하나하나 실행시킨 후 다시 생각해 보니 재미있었고 우리들도 이제 많이 발전한 것을 느꼈다. 우리끼리의 처음 여행이라 기억도 많이 남았고 다음 여행때에는 아쉬었던 것들을 채우며 더욱 재미있고 교훈적인 여행을 하리라 다짐한다.

이번 수련회에 같이 고생하신 교수님과 조교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미흡하지만 내 말을 따라준 우리 2학년세미나팀 여러분과 그 외몇몇사람들......
고맙고 우리 잘 살아 보세...